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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애하고 있는 훈남·훈녀 커플이 공개한 1년간의 '외모 변화'

행복한 커플일수록 1년간 최대 5.8kg까지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를 여실히 보여주는 커플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행복은 마음뿐만 아니라 실제 살도 찌게 하는 듯하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15,000명의 커플을 대상으로 10년간 애정의 정도와 식습관, 몸무게 변화 등을 연구한 결과 이 사실이 입증됐다.


커플인 경우 싱글보다 평균적으로 1년간 몸무게가 1.8kg 더 증가했고, 행복한 연애를 하는 커플일수록 몸무게가 늘어 1년간 최대 5.8kg까지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를 잘 보여주는 커플의 사례가 전해졌다.


인사이트Weibo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 무려 1,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감성 블로거 '청난여우주(城南郵局)'다.


연애 초반, 두 사람은 날렵한 턱선, 오뚝한 콧날, 청초한 외모로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Weibo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커플의 외모는 몰라보게 변해버렸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전의 샤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같은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는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말을 듣지 못한다. 살이 엄청 쪘고 화장도, 머리도, 표정도, 각도도 신경 쓰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커플의 변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게 같은 사람일 수가 있지", "내가 이래서 연애를 안 한다", "편해지니까 외모도 변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호주 연구진에 따르면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커플일수록 지방 혹은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해 살이 더 많이 찐다고 한다.


또한 영국 국립 생명 공학 정보 센터의 연구팀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한 커플들은 더는 연인을 유혹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 엄격한 식단 관리를 잊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니 연애 중 살이 쪘다고 너무 우울해하지는 말자. 연애 후 살이 찌는 커플일수록 행복한 연애를 하는 셈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