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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기 트로트가수 콘서트 현장 '몰래' 덮친 경찰...불체자 158명 붙잡았다

법무부가 태국 인기 트로트가수의 국내 입국을 파악한 뒤 단속에 나서 불법체류자들을 붙잡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태국 최고 인기 트로트 가수가 한국에서 '콘서트' 연다는데요?"


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기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은 그리 주목할 만한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를 기회라고 봤다.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을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면서 대대적인 준비를 한 법무부는 지난 25일 새벽, 인천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태국 인기 트로트 가수 '암 추띠마'의 콘서트 현장을 덮쳤다.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단속반은 경찰과 협동해 현장을 찾은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158명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단속반이 현장을 급습할 거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불체자들은 이제 고국으로 송환돼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해당 소식은 태국에도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자신의 콘서트 때문에 불체자 158명이 체포되자 암 추띠마는 SNS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태국으로 복귀했으며, 서울에서 계획돼 있던 추가 콘서트는 모두 무산됐다.  


한편 법무부는 암 추띠마의 한국 입국 당시, 입국 사유에 "직업이 가수이며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라고 기재한 사실을 근거로 단속에 나섰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