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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사고 집 오다 사망한 아버지...유품 된 복권이 120억에 당첨됐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딸은 로또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매주 복권을 사던 아버지.


행운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복권에 당첨됐지만 아버지는 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해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코틀랜드 위쇼(Wishaw)에 사는 앤드류 길리언(Andrew Gillon)은 로또 마니아였다고 한다. 넉넉지 않은 살림으로, 가족들과 제대로 된 휴가 한 번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Daily Record


앤드류는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수 있길 고대하며 매주 로또를 구입해왔던 것이다.


그러던 2021년 12월 31일, 앤드류는 새해를 기념하며 로또를 사고 친구 집에 갔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며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1월 7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앤드류의 딸 리사는 큰 슬픔에 빠졌다. 평생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며 그를 애도하는 것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인사이트Daily Record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리사는 앤드류가 새해에 산 로또를 발견했다. 마침 이날 로또 당첨자 발표가 시작됐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아버지가 마지막에 산 그 로또가 당첨된 것이었다. 무려 790만 파운드(한화 약 12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앤드류가 사망함에 따라 그 딸 리사가 로또 당첨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리사는 "돈을 얻었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다"며 "아버지와 이 돈으로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해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