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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몰래 꽃게 잡다가 한국 해경에게 들키자 '흉기'로 공격한 중국 선원들 (영상)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선원들이 한국 해경에게 나포되던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인사이트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도주 중인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2척이 해양 경찰에 나포됐다.


나포 과정에서 해경이 최루탄을 쏘며 제압할 정도로 중국 선원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다.


지난 28일 해양경찰청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 어선 2척(30톤 급, 선원 8명)을 나포해 인천해경 부두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추격 중인 해경 / 해양경찰청 제공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은 쌍타망 철선으로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54해리(10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해경의 정선 명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중국 어선은 단속 과정에서 정선 명령을 위반한 뒤 그물을 절단해 도주했고, 해경이 고속단정으로 단속을 하려 하자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거친 파도를 일으켜 접근을 막았다.


이후 약 6해리(11km) 가량 도주하던 이들은 결국 40분 만에 체포됐다.


인사이트

나포된 중국어선에서 불법 어획물들을 확인하고 있는 해경 대원 / 해양경찰청


발길질부터 흉기로 격렬히 저항하자 '최루탄'으로 제압


하지만 나포 과정에서 해경들이 어선에 오르자 중국 선원들은 조타실 문을 닫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들은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흉기를 꺼내 휘두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졌다.


해경들은 압봉과 다목적 발사기를 들고 대치하던 끝에 조타실 안으로 최루탄을 투척해 중국 선원들을 제압했다. 해당 장면은 29일 SBS 8 뉴스가 보도한 영상에 담겼다. 


인사이트SBS 뉴스


중국 어선은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류 40상자를 불법으로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 등 선원 8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정확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나포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선장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 위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꽃게 조업 철이 돌아오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해경은 다음 달부터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