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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적응 안 된 부츠 신고도 한국 남자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딴 차준환 (영상)

은빛 무대를 펼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게 된 차준환.


은빛 무대를 펼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더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차준환은 일본 사이타마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99.64점, 프리스케이팅 196.39점을 합해 총점 296.03을 획득했다.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의 뒤를 이어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차준환이 최초라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에도 메달을 노려볼만 했지만 부츠에 문제가 생겨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부츠는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발에 부츠가 제대로 맞지 않을 경우 원하는 기술은 물론 질주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차준환의 경우 발사이즈가 애매해 부츠로 인해 고충이 많았다. 부츠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나오는 대회도 있을 정도였다.


인사이트SBS


이런 가운데 차준환은 이날 입국장에서 메달을 딴 소감을 전하며 놀라운 사실도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전날 스케이트화가 또 살짝 무너졌다. 그래서 교체했다"며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적응하면서 경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길들이지 못한 부츠를 신고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쇼트프로그램을 선보인데 이어 완벽에 가까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던 것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차준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차준환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고난도 4회전 점프를 추가로 장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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