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서 짜릿한 역전 우승

대한펜싱협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6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월드컵 단체전에서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개최된 시즌 첫 대회,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에 이어 한국 남자 사브르의 시즌 세 번째 월드컵 단체전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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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수술받고 재활에 집중하던 오상욱이 이번 대회에 복귀하면서 '어펜져스'로 불리던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한국은 8강에서 캐나다를 45-26으로 가볍게 꺾은 뒤 4강에서 만난 루마니아를 45-30으로 제압했다.

이후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39-40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오상욱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45-44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오상욱은 개인전에서는 30위권에 그쳤지만 단체전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득남을 자축했던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편 중국 난징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과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유단우(전남도청)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