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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 다시는 한강부심 부리지 마라"...상경 후 한강 보고 현타온 지방러들이 날린 돌직구

서울에 상경하자마자 한강을 찾은 지방 사람들이 불만과 함께 돌직구를 날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서울에 로망 가지고 있던 일부 지방 사람들이 오자마자 '실망'했다고 한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지방에 사는 사람 중 일부는 서울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품고 올라오기도 한다. 


SNS에서는 '서울은 왜인지 제주도처럼 여행지의 느낌을 준다'는 이들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서울 상경 이후 기대했던 '서울 라이프'는 없었다며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한 SNS에 '지방 사람이 겪은 한강에 대한 로망과 현실'이라는 글이 등장하자마자 누리꾼들의 큰 공감을 샀다.


작성자 A씨는 "서울에 한 번도 안 가봤을 때 미디어에 노출되던 유유자적한 한강에 로망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서울에 상경하자마자 맥주 한 캔을 사들고 한강부터 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는 한강에 들어서자마자 한 광경을 마주하고는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A씨는 "개미 떼같이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충격받았다"며 "이후 계속 쭈뼛대다가 그냥 맥주를 가방에 넣고는 조용히 숙소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 한강은 벌레가 심각하게 많고 겨울 한강은 칼바람 심해서 근처에도 못 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완벽한 날씨에 한강을 찾으면 '서울 인구 1천만 명의 위력'을 볼 수 있다"고 허탈해하면서 서울 라이프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글이 공개되자 서울 사람들과 지방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지방 사람들은 "나도 서울 로망 중 한강을 가장 기대했는데 사람 구경만 하고 왔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또한 "유명한 곳이라면 항상 사람들이 몰려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맨날 SNS에서 보던 서울의 화려함은 극히 일부였고 지방과 비슷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서울 사람들은 한강 부심 부리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반면 서울 사람들은 "한강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아냐"며 "아마 대부분의 지방 사람들은 제일 유명한 '뚝섬 한강'이나 '여의도 한강'같은 메인 지역을 찾았을 것"이라고 유추했다.


이어 "난지공원이나 강서 공원 같은 끝 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서울에서 쾌적하고 인기 많은 곳을 가려면 수많은 인파는 물론 웨이팅까지 기본으로 생각해둬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서울특별시 거주자는 977.6만 명으로, 동년 대한민국 인구(5147만 명)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