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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지망생'이 하루 아침에 9억 원을 손에 쥐게 된 비결

웹 소설 작가 지망생 손에 9억 원이 쥐어졌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웹 소설 작가 지망생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고 일어났더니 8억 원이 생겼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구매한 1060회 로또 용지를 공개했다. 1060회 로또 당첨번호는 게시물 게재 전날인 25일에 공개됐으며 3, 10, 24, 33, 38, 45, 보너스 번호 36이다.


사진 속 로또 용지를 보면 A씨는 5천 원어치의 로또를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다. 그중 D라인에서 1등 당첨번호가 모두 일치했다.


인사이트1060회 로또 당첨 결과 / 동행복권


다만 해당 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수는 총 28명으로 당첨금은 10억 원이 채 되지 않은 8억 9천여만 원 수준이었다.


여기에 당첨금 3억 원 초과분에 대한 기타소득세 30%와 지방소득세 3% 등을 제하면 A씨는 약 6억 2300여만 원을 가져간다.


A씨는 당첨 소감에 대해 "기쁘다기보단 뭔가 좀 얼떨떨하다"면서 "아무튼 이제 진짜 취미로만 즐길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의 메시지보다는 생각보다 적은 당첨금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세금 떼면 6억 원인데 이걸로 집 살 수 있냐", "소설 집필은 정말 취미로만 하고 어쨌든 일은 해야 되네", "6억 원으로 어떻게 인생 역전을 해", "나 같아도 액수가 적어서 기분 얼떨떨할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소설을 취미로 쓰겠다'는 A씨의 말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소설을 생업으로 삼고 전력을 다했다면 김진명을 뛰어넘는 소설 작가가 될 수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무라카미 하루키를 잃었다. 당신은 8억 원을 번 게 아니라 800억 원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