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여친이 '올누드' 바디 프로필 촬영하는데, 남성 트레이너가 같이가서 '펌핑' 해준답니다"

여친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올 누드' 상태로 바디 프로필을 찍는데 남성 트레이너가 동행한다는 말을 들은 남친이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식단 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으로 만든 자신의 멋진 몸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바디 프로필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친이 남성에게 올 누드로 바디 프로필 촬영 예정을 알렸다. 다만 사진작가와 트레이너 모두 남성인 점에서 남친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여친이 올 누드로 바디 프로필을 촬영한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여친이 다이어트를 한다며 몇 달 전부터 PT를 끊고 바디 프로필까지 신청했는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 상태로 촬영을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여친은 "사진작가와 트레이너 모두 남자다"라며 "트레이너는 자신과 동행해 포즈를 잡아주며 근육 펌핑을 도와준다"고 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여성의 나체를 남성 둘이 본다는 생각에 남친은 우려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여친은 "PT숍에서 다들 저렇게 한다"며 대수롭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누드로 프로필 촬영을 하면 아무리 손이나 포즈로 가린다고 한들 자세를 바꾸는 과정 등에서 중요 부분이 다 보일 텐데 너무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에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를 공감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거꾸로 남친이 바디 프로필을 올 누드로 촬영하는데 트레이너랑 작가가 여자라고 생각하면 안 돌겠냐", "여친 허영심이 너무 심하다", "저는 절대 이해 못 한다", "불쾌하다고 말하고 씨알이 안 먹힐 것 같으면 헤어지세요", "아무리 여자가 괜찮다고 해도 남자는 또 다르지 않냐" 등의 댓글을 달며 우려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사진 촬영(바디 프로필 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바디 프로필 유행 체감도(20대 60.4%, 30대 49.2%, 40대 29.2%, 50대 15.6%)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20대 58.4%, 30대 55.6%, 40대 34.4%, 50대 33.6%)는 응답이 나왔다.


바디 프로필 촬영이 유행하는 이유로 현재 나의 모습을 멋지게 남겨둘 수 있고(58.3%, 중복응답)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며(48.6%), 자기관리하는 모습을 어필할 수 있어서(46.7%) 등을 주로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