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서 한 여성이 좌회전을 시도하던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 여성은 10대 일본인 여행객으로 한국에 놀러 왔다가 자칫 큰 일을 치를 뻔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행인들이 사고 차량으로 몰려 들어 차를 들어올린 덕분에 피해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25일 KBS 뉴스는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10대 후반의 일본인 여성 A씨는 강남구의 골목길을 걸어가던 중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운전자는 곧바로 내려 구조를 시도했지만 혼자 힘으로 차를 들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이 순식간에 모여 함께 힘을 모아 차량 뒷부분을 들어올렸다.
덕분에 A씨는 사고 2분 만에 무사히 구조돼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긴박했던 현장 영상에는 10여 명의 행인들이 달려와 차량을 들어 구조에 힘을 합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조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여자분들 목소리가 크게 들려 무슨 일인가 가봤더니 차 밑에 사람이 깔려 있더라"며 "그래서 그냥 뛰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