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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과 사별한 동서가 제 남편과 단 둘이 만나 술 마셔요"

동서가 시동생과 사별한 이후 남편과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월수금화목토'


남편과 동서 때문에 짐 싸고 집을 나온 여성...동서는 사별해 홀로 남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형제·자매 중 쌍둥이는 아니지만, 유독 닮은 이들이 있다. 외모는 물론 심지어 습관까지 비슷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


최근 한 여성이 시동생과 사별한 동서(남편 남동생의 아내) 때문에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을 알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동서의 관계 때문에 짐 싸고 나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가정주부인 A씨는 요즘 남편과 동서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둘이 마치 부부처럼 사이좋게 지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둘이 몰래 술을 마시다가 들키기도 했다. A씨는 동서와 남편이 사이좋게 지내게 된 계기로 고인이 된 남편의 동생을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사별한 시동생과 많이 닮은 남편...동서는 남편에게 의지하는 걸 넘어 단둘이 술을 마시기도 해


그는 "남편과 도련님은 우애가 아주 깊었다. 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서가 저희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 하더라. 거기까진 괜찮았다. 동서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같이 식사도 하고 시부모님들이랑 같이 이겨내려고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동서가 남편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고선 신경 쓰였다. 그러나 남편과 사별한 동서이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A씨는 동서에게 "동서 마음도 이해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 남들이 보면 욕한다. 그만 만나라"고까지 얘기했다.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동서는 A씨가 사이좋게 지내지 말라는 얘기만 하면, 무시하거나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월수금화목토'


A씨는 "그러다 일이 터졌다. 새벽까지 남편에게서 연락이 없더라. 동서가 전화를 대신 받더니 '아주버님이 잠들었다'고 취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더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속이 뒤집어져서 가족들 모아 다 얘기했다. '무슨 사이인데 술 먹고 같이 잠까지 자느냐. 둘이 바람이라도 났느냐'고 따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 되리라는 것을 예측이라도 한 걸까. 동서는 울음을 터뜨렸고, A씨를 의부증 있는 여자로 몰아세웠다.

이에 시어머니도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며 중재 아닌 중재를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과 연락 안 한 지 오래다. 이 시간까지 남편은 연락이 없다. 친구도 없고, 너무 쓸쓸하다. 전 어쩌면 좋냐"고 토로했다.


동서와 남편의 선 넘는 행동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아주버님이랑 단 둘이 술을?? 이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저는 쌍둥이였던 남편이랑 사별했는데, 시동생 얼굴 보니 더 힘들어서 일부러 볼일 있어도 안 봤다. 그런데 이 집은 좀 특이한 거 같다", "동서란 사람이 울기만 했다는 게 좀 싸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