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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한달밖에 안된 '소개팅남' 삼성전자 다닌다니까 결혼하자는 공무원 여성

공무원 여성과 소개팅에서 만나 사귄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결혼하자는 이야기에 삼성전자 직원은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남성은 한 달 전 소개팅에서 공무원 여성을 만나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귄 지 한 달 만에 결혼 얘기를 꺼낸 여친에 대해 그는 난감함을 표했다.


지난 2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에게서 결혼 얘기를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는 한 살 연하의 공무원 여친이 "친구들이 결혼을 한다"며 "결혼 빨리하고 싶다. 오빠는 언제 할 거야?"란 말을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A씨는 결혼 생각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 얘기를 꺼낸 여친에 대해 그는 의심을 표했다.


그는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일 줄 알고 결혼 각을 잡는 거지?"라며 수상해했다.


이어 '그냥 연봉 높고 팔다리 다 있고 훤칠해 보이면 결혼하자고 하는 건가'라며 여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말미에는 "결혼하자는 여친에 대해 어떻게 방어를 해야 되냐"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 가운데 '굳이 방어할 필요가?'란 반응과 '섣부르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서로 좋으면 결혼하면 되지 않냐", "남녀가 만나는 데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중요하지", "그냥 슬쩍 떠 본거 아닐까?", "여친이 글쓴이를 되게 좋아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섣부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달 만에 결혼은 너무 빠른 듯", "진짜 글쓴이 돈 보고 접근한 건가", "나였어도 급 의심될 듯", "이제 만난 지 한 달 된 커플이 서로 알면 얼마나 알겠어"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한편 지난 2021년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천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애'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30 미혼남녀들은 결혼 전 적당한 교제 기간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을, 교제 횟수로는 3~4회를 꼽았다.


'결혼 전 가장 적절한 교제 기간'으로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3%가 '1년 이상~2년 미만'을 꼽았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37.1%)', '3년 이상~4년 미만(8.5%)', '1년 미만(2.9%)', '4년 이상~5년 미만(1.8%)', '5년 이상(1.4%)'순이었다.


비교적 단기간인 '3년 미만'을 택한 이들의 합은 남성 90.8%, 여성 85.8%였으며 '3년 이상~5년 미만'을 선택한 이들의 합은 남성 9.2% 여성 14.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 전 배우자를 더 오래 만나봐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년 이상~3년 미만(44.6%)'을, 30대가 '1년 이상~2년 미만(56.4%)'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