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동물원 얼룩말 탈출했던 동네, 18년 전에는 '코끼리 6마리'가 탈출했었다

인사이트독자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어린이대공원 대공원에서 얼룩말이 탈출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과거 코끼리가 탈출했던 사건이 주목받았다. 


지난 23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얼룩말 한 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오후 6시 10분경,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얼룩말이 출몰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마취총을 쏴 얼룩말을 생포했다. 


얼룩말은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인사이트Destroyed in seconds / 디스커버리 채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차도와 주택가에서 얼룩말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또 18년 전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도 다시 재조명받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5년 4월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 중이던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놀라 뛰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코끼리들까지 총 6마리가 동물원에서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얼룩말 탈출 사건 때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코끼리 때는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 


인사이트Destroyed in seconds / 디스커버리 채널


코끼리가 사람들을 들이받고 인근 음식점에 쳐들어가 집기를 부수거나 가정집 정원을 짓밟았다. 


오후 3시쯤 탈출한 코끼리 6마리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100여 명에 의해 5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7시 30분쯤 모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과거 배우 이상우는 신인배우 시절 이 코끼리를 목격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코끼리 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겼고, 이로 인해 촬영에 30분 늦어 현장에서 드라마 PD에게 쓴소리를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