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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강물에서 번식 중인 충격적인 괴생명체의 정체 (혐오주의)

최근 한강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정체가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한강에 무섭게 번식하고 있는 괴생명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한강공원의 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을 경악하게 하는 한 생명체가 목격되고 있다. 


이 생명체는 길고 흐물거리는 붉은 몸통으로 흡사 지렁이를 닮았다. 또한 물속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헤엄쳐 다니는 특성이 있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혐오스러운 한강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다수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TV생물도감'


공개된 사진에는 기괴한 생김새를 한 갯지렁이 수백 마리가 한강을 뒤덮은 모습이 담겼다.


한강을 뒤덮은 괴생명체에 대한 제보가 빗발치자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TV 생물도감'은 직접 확인에 나섰다.


유튜버 생물도감이 한강에 랜턴을 비춰보자 한강에는 수많은 '갯지렁이'가 바글바글하게 모여있었다.


그는 믿기지 않는 듯 "물고기인 줄 알았다. 이게 말이 되냐"라며 "자리를 옮겨도 계속 발견된다"라고 연신 놀라워했다.


인사이트YouTube 'TV생물도감'


랜턴 빛을 발견한 갯지렁이들은 순식간에 한곳으로 몰렸고 이에 생물도감은 "보통 지렁이류는 빛의 반대로 이동하기 마련인데 갯지렁이는 빛을 향해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잡아서 관찰에 나선 그는 "바다낚시를 한 사람들에겐 익숙하겠지만, 흔히 알고 있는 '참갯지렁이'를 닮았다"면서 "참갯지렁이와 다르게 이들 촉감은 매우 흐물거린다"고 덧붙였다.


'한강이 오염돼서 갯지렁이가 생긴 건 아니다'라고 강조한 생물도감은 "한강은 하굿둑이 없기에 바닷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한강 하구쪽으로 갈수록 갯지렁이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개체 수가 많아진 이유는 짝짓기 철이기 때문"이라면서 "갯지렁이들은 봄이 오는 3월 중순경 짝짓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낚시꾼들도 전부 철수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구매한 갯지렁이(좌), 한강에 서식하는 갯지렁이(우) / YouTube 'TV생물도감'


마지막으로 구매한 갯지렁이와 한강 갯지렁이를 비교한 생물도감은 "수분감을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은 생김새"라고 분석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강 볼 때마다 징그럽고 걱정됐는데 오염 때문이 아니라니 다행이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갯지렁이들이 단체로 헤엄치는 모습이 징그러우면서 신비롭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신기한 광경을 본다"고 신기해했다.


직접 한강 갯지렁이를 먹어봤다는 한 누리꾼은 "충격적이겠지만 제가 먹어봤는데 말도 안 되게 맛있었다. 갯지렁이 먹는 사람들은 환장할 것"이라고 후기를 남겼으나, 영상 속 길고양이가 물가에 있는 갯지렁이를 먹어 본  뒤 맛이 없는지 '퉤' 하고 뱉어낸 장면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 


YouTube 'TV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