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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미터 거리서 골키퍼가 찬 골킥이 그대로 골인...'세계 최장거리 골' 나왔다 (+영상)

골키퍼가 자기 골문 앞에서 찬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져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Twitter 'TNTSportsC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골기퍼가 자기 골문 앞에서 찬 골킥으로 골을 넣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 방송은 이날 칠레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코브레살과 콜로콜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레안드로 레케나(코브레살)가 매우 특별한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코브레살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헤케나 골키퍼는 자기 골대 앞에서 정면으로 골킥을 차 올렸다.


그런데 그가 찬 공이 패널티 구역에서 벗어난 상대 골키퍼 브리얀 코르테스 앞에서 튕져겨 그대로 골대를 향해 굴러갔다.


Twitter 'TNTSportsCL'


갑작스러운 상황에 골키퍼는 방향을 바꾸느라 주춤거렸다. 수비수가 열심히 뛰어갔지만 공보다 빠르지 못했다.


결국 공을 빈 골대로 들어갔고 덕분에 경기는 코브레살이 3:1로 승리했다.


현지 매체인 TNT 스포츠 칠레는 이번 골이 약 101m 거리에서 터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네스 세계 기록의 인증을 받게 되면 역사상 최장거리 골 기록을 경신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록은 2021년 잉글랜드 4부리그의 뉴포트 카운티 골키퍼 톰 킹이 첼트넘 타운과의 경기 때 넣은 96.01m 골이다.


인사이트Twitter 'TNTSportsCL'


레케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안 실바 감독에게 (기네스) 기록 신청을 정말 하는지 물어봤다. 그는 내게 '분명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레케나는 그가 넣은 골의 실제 거리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바 감독은 ANFP(칠레축구연맹)로부터 150m 정도 되는 우리 구장의 실제 크기를 확인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면면서 "그렇다면 우리 골대에서 내가 프리킥을 한 골 에어리어까지의 거리가 5m가 넘으니까 골을 넣은 거리는 논리적으로 100m가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케나는 또 자신이 골에 해발 2400m에 위치한 홈 구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평소에도 빠르게 공을 차서 상대 허를 찌르려고 했는데 평소보다 킥이 강했다. 공이 상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튕기면 잡기 어려워져 골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