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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베트남 여성 vs 34살 한국인 여자친구' 둘 중 누구랑 결혼해야 행복할까요?

결혼 적령기인 한 남성이 20대 베트남 여성과 30대 한국 여성 사이에서 만남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2살 베트남 여성과 34살 한국 여성 중 누굴 만날까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 적령기인 30대 남성이 두 여성 사이에서 누구와 만남을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봉 5000만 원이라고 밝힌 30대 작성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까지 3억을 모아놨다는 A씨는 "4년 정도 만난 34세 여자친구가 돈이 별로 없는데 (결혼하면) 서울에서 살고 전업주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그는 "이 정도면 이별을 돌려 말하는 것 같다"고 한탄하며 최근 알게 된 22세 베트남 여성 B씨를 소개했다.


A씨는 "회사 팀장님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뒤로 술을 좋아하던 분이 '아내 보고싶다'며 칼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작은 매매혼이라고 하지만 두 분은 엄청 잘 지낸다"면서 "팀장님의 아내분 동생 B씨가 한국에 놀러와 같이 놀게 됐는데 그때 나를 괜찮게 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마지막으로 "김칫국이지만 고민이 많다"며 자신에게 호감을 드러낸 20대 베트남 여성에게 마음이 끌린다고 털어놨다.


A씨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젊은 20대 여성이 나이 많은 노총각과 결혼할 이유는 경제적 지원을 원하는 게 다수"라며 사실상 매매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게 되더라도 한국인 여자친구의 조건처럼 쓰게 되는 돈은 비슷할 것"이라며 "호감을 보이는 게 돈이 아니라 사랑인지 제대로 구분해 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다른 이들은 "모든 국제결혼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직장 상사가 결혼 후 행복해하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며 "이미 마음이 기운 것 같으니 만나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8.2% 줄어든 3,961건으로 기록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이혼율은 2012년 7,878건 이후 감소 전환한 뒤 11년째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아내의 이혼 건수는 각각 1,511건, 1,042건으로 2012년과 대비해 64.1%, 47.7%가량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이 국제결혼한 여성의 국적은 중국(2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베트남(13.5%), 태국(11.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