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온 앤 오프'
전기온수기로 강아지를 씻기다 쓰러진 할머니...손녀, 전기온수기 잡다가 감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초등학생 손녀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다가 감전 사고를 당해 그만 숨지고 말았다.
2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한 주택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욕실에서 전기온수기로 강아지를 씻기고 있던 할머니가 쓰러지자, 손녀가 할머니를 구하려고 전기온수를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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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과정에서 할머니를 구하려던 A(10대)양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뒤늦게 가족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A양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양은 끝내 숨졌다.
먼저 쓰러진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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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구하려다가 숨진 손녀, 손에는 탄 흔적이 남아...화장실서 노래 듣다가 감전돼 숨지는 일도 있어
경찰은 전기온수기를 잡은 A양 손이 탄 흔적을 미뤄보아, 감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감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전기온수기 제조사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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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노래를 듣던 10대 소녀가 안타깝게 숨지는 일도 있었다.
2019년 러시아에 사는 14살 소녀 율리아 비소츠카야는 휴대전화에 충전기를 꽂은 채 욕조 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 실수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떨어진 휴대전화에 물이 스며들면서 율리아는 감전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