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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9회말 4대5에서 '끝내기 2루타'로 역전승...WBC 결승 진출 (+영상)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대표팀이 WBC 결승전에서 미국과 맞붙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무라이 재팬'이 멕시코에 극적인 9회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올랐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무라카미는 '역적'에서 '야구의 신'으로 탈바꿈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일본 vs 멕시코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06 WBC 초대 대회, 2009 WBC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일본은 '야구 종주국' 미국과 결승에서 대격돌한다.


이날 일본은 멕시코의 초반 기세에 눌렸다. 선발투수 사사키는 1회부터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을 찍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4회 실투를 던져 3점 홈런을 허용했다.


MBC Sports+


일본은 5회말과 6회말 연속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좌절할 법도 했지만 일본은 좌절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곤도가 안타를 친 뒤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냈다.


홈런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을 확정 지은 요시다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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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강했다. 메이저리거들로 중무장한 멕시코는 8회초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일본을 따돌렸다. 점수는 5대3이 됐다.


8회말 일본은 한점을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4대5 상황에서 맞은 9회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쓰리아웃이 될 때까지 일본은 멕시코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2루타, 그다음 타자가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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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무라카미. 이번 WBC 1할 9푼에 그치고 있는, 이미 일본 내에서는 역적이 된 선수였다. 일본 덕아웃은 번트가 아닌 강공을 지시했다.


무라카미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루타를 쳤고, 무라카미를 믿은 1루 주자는 공이 떠오르자마자 내달린 뒤 홈에서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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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재팬이 멕시코른 6대5로 끝내기로 누르고 WBC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