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국대 첫 소집한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하기 전 남긴 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에 새롭게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24일은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맞붙고, 28일은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부터 대표팀 감독이 된 클린스만 감독은 평가전 맴버를 16강에 진출했던 2022카타르 월드컵 맴버 중심으로 꾸렸다. 월드컵 당시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셀틱)도 명단에 포함했다. '월드컵 영웅'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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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에) 지금 당장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차근차근 단계별로 내가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감독이 만들었던 대표팀의 색깔을 이어가는 지속성도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선수 생활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생활을 했다. 새로운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등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대표팀의 색깔을 그려볼 예정"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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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임한 이후 줄곧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날 선수들과 처음 만난 자리인데도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목표다. 선수들과 아시안컵 우승을 우선 목표로 뒀다"며 "이를 위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팀을 만들고 싶다. 팀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면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집 둘째 날부터 오전에 훈련을 진행할 계획인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신태용 감독·슈틸리케 감독 등과 다른 스타일을 보였다. 전임 감독들은 모두 오후에 훈련하는 것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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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간 변경에 관해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독일인이 빨리 자신의 할 일을 마치고 쉬는 시간을 가지려는 특성일 수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미팅을 통해 오후에 필요한 부분의 훈련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추가 훈련이 없다면 차를 마시는 등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