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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인천 일가족 5명 참극 엄마 차 앞에 자녀 손편지

인천 일가족 5명이 숨진 주택 앞에 세워진 사망한 엄마 차량 운전석에서 딸이 쓴 그림편지 1장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인천 일가족 5명 참극이 발생한 주택 앞 주차된 차량에서 발견 된 '엄마 사랑해' 적힌 편지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엄마 A씨(40)의 차량 운전석 앞에 딸이 쓴 그림편지 1장이 놓여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사건 현장 마당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던 자전거 등이 놓여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주말 '수사 중'이라는 테이프가 붙여진 집 주변을 서성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40대 가장이 아내와 자녀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 출입금지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 뉴스1


익명의 한 동네 주민은 "저 집 아들이 밤 늦게 잠을 못 자면 아버지가 아들을 장난감 자동차에 태우고 동네 앞을 돌아다닌 모습이 선하다"며 "이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 애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4년전 남편 B씨와 함께 이 주택을 구입했다. 남편 B씨는 주택 2층을 고쳐 찜질방으로 세를 놓았다.


한 이웃 주민은 "부부가 사이가 좋고, 남편이 주말마다 집을 고치는 등 손기술도 좋은 것으로 기억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숨진 일가족은 가족들과의 왕래도 자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민은 "B씨의 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부는 병원에서 만나 결혼했으며, 아들 C군(3)을 낳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했다.


한 주민은 "정말 화목하게 살고 있는 가족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B씨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정신적인 이유로 병원을 다녔는지는 확인을 하고 있다"며 "수사 중이 사항이라 자세한 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