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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닮은 신입 남직원한테 소개팅해 줬다가 "부담스럽다" 거절당한 女상사

한 여성이 친구의 부탁으로 신입사원에게 소개팅해 줬다가 어색한 사이가 돼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친구의 부탁으로 男 신입사원에게 소개팅해 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친구의 부탁으로 남자 신입사원에게 소개팅을 주선했다가 어색한 사이가 돼버려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거 내가 신입한테 실수한 건가'라는 제목의 사연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한 달 전, 나와 같은 나이인 94년생 남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며 "외모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키 큰 류준열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후 친구를 만나 신입사원 B씨의 얘기를 꺼냈다는 A씨는 "친구가 좋아하는 유형의 남자라 말을 꺼냈더니 소개 시켜 달라 했다"면서 "이후 신입한테 '내 친구가 통통하지만 귀엽고 작고 성격이 좋다'고 사진을 보여줬더니 처음엔 당황하다가 '만나보겠다'고 답했다"고 좋아했다.


하지만 이내 이들의 소개팅 후기를 각각 들은 A씨는 곤란함에 처했다.


그의 친구는 너무 좋았다고 기대감에 벅차있는 반면 B씨는 만남을 이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개팅을 마친 뒤 A씨에게 전화를 건 B씨는 "처음에 사진을 보여줬을 때 당황해서 거절을 못했다"며 "만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이미 수락한 상태여서 이번만 나간 거다.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를 했다.


A씨는 애써 괜찮은 척 B씨를 위로했지만 다음 날 펼쳐질 어색한 상황에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생각할수록 답답해진 그는 결국 "새로 들어왔을 때 소개팅 얘기하면 거절도 못 할 만큼 부담스러운 거였냐"며 "내일 출근하면 나도 사과해야 맞겠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당연히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상사가 부탁하는데 누가 거절하겠냐"며 "내일 만나서 당장 사과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80년대 꼰대들이 하던 짓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서 "누가 귀한 주말을 회사 상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날려버리고 싶겠냐.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반면 "상사 입장에선 좋은 마음으로 주선한 건데 신입도 거절 안 했으니 오해할 만 했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