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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약 있다며 팀 회식 빠진 신입 혼냈더니, 다음날 바뀐 충격적인 '카톡 프사'

한 직장인이 팀 회식에 불참하는 신입을 혼냈더니 다음날 충격적인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꿔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팀 회식에 '선약 있다'고 불참 통보한 신입사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선약 있다'고 팀 회식에 빠져 혼난 신입이 다음날 기상천외한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꿔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 신입사원 vs 상사 카톡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는 "팀 회식이 잡혀서 들어온 지 한 달 된 신입한테 장소를 알아보라고 시켰더니 '선약 있다'고 혼자 빠졌다"며 신입 B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부장님 이야기 들었죠? 오늘 6명 회식 장소 좀 알아봐 주세요"라고 부탁하자, 신입 B씨는 "죄송한데 저는 선약이 있습니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A씨가 "중요한 약속이냐"며 "나도 회식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 회사 생활하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꾸중에도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사이트B씨가 바꿔 놓은 프로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를 화나게 한 B씨의 프로필 사진은


결국 설득을 포기한 A씨가 "부장님께는 (B씨가) 중요한 약속에 갔다고 말씀드릴게요. 재밌는 시간 보내고 다음 주에 봐요"라고 말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런데 다음 날 새로 바뀐 B씨의 프로필 사진을 본 A씨는 분노하기 시작했다.


B씨의 사진에는 한 직장 드라마 장면이 캡처된 모습과 함께 '상사를 패면 안 되지. 모두 패고 싶지만 참고 있는 거라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는 A씨는 "진짜 꼭지 돌아 미쳐버리겠다"며 "요즘 애들 너무 개념 없다. 어떻게 받아쳐야 하냐"고 공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한 달 된 신입한테 회식 장소를 알아보라고 시키냐"며 "꼰대의 정석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회식 참석은 자율 아니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수도 있는 거지, 왜 혼나고 조롱 당해야 하는거냐"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회식 장소를 정하라는 것도 아니고 후보지만 알아봐 달라는 건데 그게 어렵냐"면서 "이런 것도 못하면 회사는 어떻게 다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하기 싫은 것도 참고하는 게 회사 생활이다"며 "다음 날 프로필로 조롱한 건 선 넘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도 회식을 불참하는 신입사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잇따라 등장한 바 있다. 그중 Z세대 신입사원들은 대체로 회식 자체를 불편하다고 말하는 등 회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아 세대 갈등이 더욱 뚜렷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