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하관 보여주기 싫어 '마스크' 벗기 무섭다는 MZ세대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


지난 1월 31일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2020년 10월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이다.


이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남아있는 곳은 병원 및 약국, 요양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뿐이다.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 영화를 보고 밥을 먹은 뒤 카페에 간다고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벗지 않을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특히 MZ 세대들은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얼굴을 드러내는 데 부담을 느껴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알바천국이 대학생 1,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 캠퍼스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겠다고 답했다.


영국 BBC와 미국 뉴욕타임스 또한 10~20대 한국인들이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부담감 때문에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학생들 / 뉴스1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모두가 하관을 가린 채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목구비 대부분이 가려지기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 벗은 모습보다 나은 사람을 가리키는 '마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그런 만큼 많은 MZ 세대들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보여주기 두려워 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서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본 적이 없기에 부담감이 더 하다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東京バーゲンマニア


이는 한국 뿐만이 아니다. 일본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으나 좀처럼 쉽게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스크 의무 해제로 학생 등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실제로 외모에 결점이 없거나 결점이 크지 않은데도 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신체이형장애' 증상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마스크를 벗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미소 운동 / NHK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마스크를 벗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미소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약 3년 동안 마스크 안에 표정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표정을 관리할 필요가 없었으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연습하는 것이다.


유튜브 영상으로 미소 운동을 배우는가 하면 '미소 이모티콘 협회'라는 곳에서 최소 11,000엔(한화 약 11만 원)에 달하는 90분짜리 강의를 듣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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