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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맛집' 보고 온 손님 단품 시켰는데 세트메뉴 주고 음식값 다 받은 '배짱영업' 사장

인스타 맛집에 찾은 손님에게 단품이 아닌 세트메뉴를 줘놓고 음식값 전체를 받은 사장님이 SNS로 저격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스타 맛집' 방문한 여성... "단품 시켰는데 세트메뉴 나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SNS에서 유명한 피자 가게를 방문했다가 무례한 경험을 당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 맛집에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점심에 SNS에서 유명한 피자 가게를 방문했다는 A씨는 "메뉴가 전부 영어로 돼있길래 사장님한테 질문했다. 그랬더니 메뉴 설명은 대충 해놓고 갑자기 세트 메뉴를 추천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2차로 카페까지 갈 예정이라 단품 메뉴만 주문했다는 A씨는 "우리가 세트메뉴를 거절하자 사장님이 기분 나쁜 티를 내며 돌아갔다"면서 "이후 우리가 받은 건 단품이 아닌 세트 메뉴였다"고 설명했다.


A씨가 세트가 아닌 '단품'을 시켰다고 재차 전달하자 사장님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세트로 한다는 줄 알았다"며 그냥 먹으라고 권유했다.


이에 A씨는 황당했지만 음식을 잘못 주문받은 사장님의 잘못이니 돈은 안 낼 것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그러나 계산할 때 사장님은 "세트로 드셨으니 세트 가격을 받는다"고 말했고 이에 A씨는 "사장님이 잘못 주문받아놓고 왜 우리한테 돈을 받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그냥 먹으라고 하지 않았냐. 그럴 거면 처음부터 세트 가격 받을 건데 드실 거냐 물어봤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A씨와 사장님 사이에서 언쟁이 끊이지 않자 결국 A씨와 함께 온 지인이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는 이후 SNS에 올라온 해당 피자 가게의 문구를 보고는 분노가 폭발했다. 피자 가게 사장님이 '무례한 손님 저희도 싫습니다 주문할 땐 목소리 크게'라는 문구와 함께 손을 합장하는 이모티콘을 붙여 A씨를 저격했기 때문이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 A씨는 "서울에서 요즘 핫플인 동네라서 왔는데 너무 실망이다. 앞으로는 인스타 맛집은 절대 안 갈 것 같다"고 공분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공익목적으로 주소 밝혀야 되는 거 아니냐"며 "세트 메뉴 갖다 준 건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실수로 다른 음식 만들었다고 해도 사과 한번 안 하다니", "내가 이래서 인스타 광고 안 믿는다", "합장하면서 저격한 게 제일 찌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SNS에서 광고가 뜨거나 인기인 곳을 찾았다가 가게 주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