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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남친이 결혼하고 싶다며 저 몰래 콘돔에 '구멍' 내 임신을 시켰습니다"

자신의 임신이 모두 남자친구와 그의 부모님이 계획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창 일에 재미를 느낀 여자친구가 승진을 하며 결혼보다는 자기 계발에 힘쓰고 싶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흔쾌히 이를 응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은 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하게 됐다.


분명 남자친구와 콘돔을 사용하며 피임을 했기에 임신은 전혀 생각한 적도 없었던 여성은 모든 인생 계획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계획이 틀어지긴 했지만 5년을 사귄 남자친구와 가진 아기인 데다 예비 시부모님도 늘 빨리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왔기에 여성은 아이와 함께하는 또 다른 인생을 꿈꾸려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예비 시부모님과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장소에서 여성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자신의 임신이 남자친구의 철저한 계획 하에 이뤄진 것이며 이를 사주한 사람이 예비 시부모님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하루 빨리 결혼하고 싶었던 남성이 여자친구 몰래 콘돔에 몰래 구멍을 내 임신을 시켜버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 살고 있는 27살 여성은 외국 회사에서 일하며 어린 나이에 승진까지 한 인재로 제과사업을 하고 있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5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와 오랜 시간 만나긴 했지만 아직 20대였기에 결혼 생각이 없었던 여성은 자기 계발을 통해 더 높은 자리를 올라가는 삶을 꿈꿨다.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서두르고 싶지 않아. 지금은 일이 더 중요해"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남자친구 역시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아들이 하루 빨리 결혼해 정착하길 바랐던 예비 시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결국 의논 끝에 여성은 기한을 3년으로 정해 그 안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보겠다며 결혼은 그 이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은 곧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았다. 여성이 계획에도 없는 임신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콘돔을 사용했는데도 아이가 생긴 게 의문이긴 했지만 여성은 남자친구가 "너한테 프러포즈를 할 수 있게 돼 난 사실 기쁘다"고 하는 말에 다시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여성은 곧 소름 끼치는 진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부모님에게 "하라는 대로 콘돔에 구멍 뚫었더니 진짜 임신을 했다"며 "드디어 결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일부러 여자친구 몰래 콘돔에 구멍을 뚫어 두고 임신을 하게 되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할 계획을 세워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게 남자친구와 그의 부모님이 만들어낸 일이라고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큰 배신감을 느낀 여성은 끝내 이별을 결심했다. 또한 배 속 아이를 지우기로 결정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범죄다", "알게 된 게 진짜 다행이다", "소름 끼칠 듯", "자기 인생 아니라고 이래도 되는 건가?" 등 함께 분노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임신 10주인데...", "낙태는 옳지 않다", "이기적이다" 등 아이를 지우는 것에 부정적인 첨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또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범죄로 갖게 된 아이"라며 "진실을 몰랐다면 모를까 일부러 짜고 임신시킨 걸 알게 됐는데 어떻게 아이 아빠를 믿고 애를 낳냐"고 두둔했다.


한편 이후 여성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며 해당 사연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