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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거절했더니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값' 돌려달라 요구한 소개팅男

직장인 여성이 소개팅 후 애프터를 거절했더니 소개남으로부터 커피값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여성이 동료 남직원과 있던 중 우연히 남직원의 지인을 마주쳤다. 


이후 남직원은 여성에게 '그때 밖에서 만났던 지인이 소개팅을 시켜달라한다'고 제안하자 여성이 이를 승낙했다. 곧 남직원의 지인과 여성은 카페에서 소개팅을 가졌다.


소개팅을 마친 후 여성은 소개남에 대한 느낌이 별로였던지라 애프터를 거절했다. 그러자 소개남으로부터 '커피값을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 12일 네이버 모 카페에 커피값 달라는 소개남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A씨는 "커피는 소개남이 샀다"며 메시지를 받고 바로 커피값 5천원을 송금했다. 그랬더니 소개남은 "먹튀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는 답을 보냈다.


소개남의 답장을 본 A씨는 머리가 띵했다. 그녀는 "소개팅 자리에서는 매너 좋은 척하더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소개남과 있었던 상황을 동료 남직원에게도 말했다. 그러자 그 역시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남직원은 소개남에 대해 "인성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말미에 A씨는 "애프터를 받았다가 큰일 날 뻔 했다"며 한숨을 돌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황당한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자기가 소개팅 시켜달라 해 놓고 애프터 거절했다고 커피값을 돌려달라고 하냐", "얼굴에 철판을 깔았네", "찌질의 극치다", "커피값이 아까웠다면 소개를 받지 말았어야지", "여친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32명(남 113명, 여 119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단골멘트는?'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STUDIO ONSTYLE'


그 결과 단골 거절 멘트로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47.8%)'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로 잘 안 맞는 것 같아요(24.6%)',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13.8%)', '사실 제가 연애할 상황이 아니에요(8.2%)', '연락 차단 및 잠수(5.6%)'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남녀 225명(남 115, 여 110)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개팅 시 가장 실망하는 포인트'로는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35.6%)가 제일 많았다.


그 뒤로는 '계산 문제로 의견이 안 맞을 때(20.4%)', '대화 도중 핸드폰을 자주 볼 때(16.4%)', '대화의 흐름을 끊을 때(11.6%)', '약속 시각에 늦었을 때(10.7%)',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5.3%)' 등의 이유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