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Victoria Henry / ABC News
아이돌보미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아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기말고사 시험장에 온 여제자에게 뜻밖의 '선행'을 베푼 교수님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루이빌 대학교(the University of Louisville)의 '천사' 교수님을 소개했다.
대학에서 '군대의 역사'를 가르치는 다니엘 크렙스(Daniel Krebs) 교수는 최근 제자 모니카 윌러드(Monica Willard, 28)가 4살, 5살짜리 남매를 데리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모니카는 "아이돌보미가 갑자기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남매를 데리고 기말고사를 치르러 왔다"고 사정을 했다.
문제는 어린 아이들은 조용한 강의실에서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어린 꼬마들이 숨막히는 강의실에서 작은 '소동'을 일으킨 것이다.
via Victoria Henry / ABC News
모니카의 등줄기에서는 식은 땀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다니엘 교수는 "어린 아이들과 강의실 밖에서 잠시 놀아줘도 되겠냐"고 물었다.
기말시험을 망칠 뻔했던 모니카의 눈에는 교수님이 구세주처럼 보였을 것이다. 시험을 무시히 치르고 밖으로 나온 모니카와 그녀의 친구들 눈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어린 남매가 다니엘 교수님과 너무나 즐겁게 놀고 있었던 것이다. 교수님은 컴퓨터 게임 등을 아이들에게 보여줬고 꼬맹이들은 이내 조용해졌던 것이다. 언뜻 보면 아빠와 자녀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다.
모니카의 친구인 빅토리아 헨리는 자신이 몰래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했다. 당연히 훈훈한 사진은 급속히 확산됐다.
제자를 위한 스승의 사랑이 느껴지는 가슴 따듯한 사진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