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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문회 도중 자해 시도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10여 명을 구조한 김동수씨가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10여 명을 구조한 김동수 씨가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14일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조위​ 청문회 도중 김 씨는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니냐"라고 외친 뒤 점퍼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냈다. 

 

상의를 들춘 김 씨는 자신의 배에 흉기로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고 청문회가 잠시 정회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청문회에서는 사고 당시 박상욱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구조정이 해류에 밀린 것 같다"는 답변을 해 유가족과 방청객들에게 야유를 받은 직후였다.

 

김 씨는 119구급대를 기다리면서 "헬기에서 한 명도 안 내려오면서 무슨 특공 해경이냐" "증인들이 청문회 준비도 하나도 안 해오고 성의 없게 답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자신의 자택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했었던 김 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잠시 정회됐던 청문회는 오후 4시 15분쯤 재개됐다. 특조위는 이날부터 사흘간 제1차 청문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