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헤어진 내연녀에게 "자식 장애인 만들어줄게" 문자 보냈다가 인생 망친 현직 경찰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내가 어떤 남성을 고소했다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사건을 종결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본 남성 A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심지어 아내가 고소한 남성 B씨는 A씨도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12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현직 경찰관인 박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남성 B씨는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A씨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아내와 사업을 했던 인물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소장에 따르면 2019년 9월 A씨 부부에게 접근해 동업을 제안한 B씨는 A씨 아내와 일하다 잠자리를 가진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B씨의 폭력성이 드러난 건 이후부터였다. 그는 A씨 아내와 말다툼 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직원들 앞에서 아이스박스에 칼을 내리 꽂으며 욕설을 했다.


뿐만 아니라 회식 중 소주병을 들고 A씨 아내를 때릴 듯 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2년 헤어진 후에는 A씨 아내에게 '법대로 해봐. 난 법대로 안 해. 네 자식부터 장애인 만들어준다', '아킬레스건 6cm를 날려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 아내는 남편 몰래 박씨를 고소했다가 보복이 두려워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는데, 고소취하서를 A씨가 보게 되면서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한편 현재 A씨는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