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당신이 '더 글로리' 하도영이라면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스포주의)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파트2 공개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 10일 처음 공개된 직후 정주행을 시작해 하루 만에 파트2를 모두 섭렵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더 글로리' 파트2 결말을 두고 많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평생을 꿈꿔온 복수를 성공한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큰 피해자로 손꼽히는 하도영(정성일 분)을 향한 관심이 급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도영이 예솔이(오지율 분)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안 상황에서도 끝까지 예솔이를 지키려 노력하며 자신의 딸로 받아들인 결말을 두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하도영이 예솔이와 함께 한국을 떠나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만약 내가 하도영이라면"이라는 전제 하에 2가지 선택지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의견을 나눴다.


먼저 '더 글로리' 안에서 하도영은 자신이 친딸로 알고 키운 예솔이가 아내 박연진(임지연 분)이 전재준(박성훈 분)과 바람을 피워 낳은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동은을 통해 박연진의 과거와 실체를 모두 알게 된 하도영은 바람 피운 아내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박연진과 전재준은 모두 벌을 받게 됐는데, 충격적이게도 전재준을 마지막에 살해한 사람이 하도영으로 특정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게 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결과적으로 하도영은 아내 박연진과 전재준 대신 예솔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데 이를 두고 많은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8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딸이 아무도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입장과 '그래도 아내가 바람 피워 낳은 아이는 절대 못 키운다'라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섰다.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더 글로리' 결말처럼 키운 정을 무시할 수 없다며 전자를 선택했다.


이들은 "기른 정이 진짜 무서운 거다", "8년을 내 딸로 키웠는데 고아로 살게 할 순 없다", "돈 있으면 솔직히 키울 듯", "눈에 밟혀서 무시 못할 듯", "애는 잘못 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애엄마 생각 나서 괴로울 듯", "솔직히 속아서 8년이나 키운 건데 바람 피워 낳은 애를 어떻게 키움", "친아빠 자기 손으로 죽이고 키울 수 있을까?", "애 지키려고 살인까지...?" 등 냉소적인 기색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