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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PD 전 여자친구 등판...학폭 논란에 남긴 한마디

'더 글로리' 연출 PD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전 여자친구가 직접 등장해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안길호 PD / 뉴스1


학폭 의혹 제기된 '더 글로리' PD...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가 밝힌 입장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폭로와 핵심 관계자인 안 PD의 전 여자친구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안 PD의 당시 여자친구 A씨는 연합뉴스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은 안 PD의 이름을 바꿔 '안길어'라고 놀렸다"면서 "일부에서는 이 단어가 '성적인 농담'이라고 해석을 하는 데 당시 성적인 농담을 할 나이도 아니었고, 당시 롱다리 숏다리가 유행하던 때인데 다리가 짧아서 놀리는 그런 식의 놀림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폭 제보자 B씨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


학폭 의혹 제보자 B씨도 '제보자가 먼저 언어폭력을 가했다'라는 지적에 대해 "당시 같은 학년 동급생들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고, 그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친하게 지내며 친구로 지냈다"면서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웃고 하던 그런 교우관계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하물며 고3 학생들이 중2 학생 2명을 인적이 없는 데서 폭행하는 것이 정당화할 수 있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안 PD가 지금이라도 당시 일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기를 원한다. 지금의 행동은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10일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B씨는 미국에 사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코리안'에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당시, 고3이던 안 PD와 친구 한 명으로부터 두 시간가량 심한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B씨는 동급생 친구들이 당시 안 PD의 여자친구였던 A씨를 놀렸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안 PD의 해명과 달리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안 PD 해명에도 계속되는 '학폭 제보'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B씨의 동급생 C씨와 D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E씨도 "안 PD에게 폭행당했던 두 친구 중 한 명은 학교를 며칠간 나오지 못했고, 나머지 한 친구도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많이 생겼다"면서 "그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없는 선배들의 집합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