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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안내는 '매너 킹' 오타니가 한국 투수 공에 '악' 소리 지르며 화냈던 이유 (+영상)

매너가 좋기로 소문이 난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투수가 던진 공에 분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대표팀의 중심 오타니 쇼헤이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매너도, 인성도 매우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좀처럼 화를 내거나 분노하는 모습이 없다. "오타니 화내는 거 한 번도 못 봤다"라는 팬들도 많다.


그런 그가, 어제(10일) 한국과의 경기 중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소리를 내뱉었고, 한국 투수를 강하게 쏘아보기까지 했다.


인사이트뉴스1


오타니의 오랜 팬들도 처음 보았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장면이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 투수 이의리의 공이 옆구리 쪽으로 날아온 패스트볼이었기 때문이다.


변화구가 잘 긁히지 않아 빠진 것과 달리 '빈볼(고의로 몸에 맞히는 공)'을 맞힐 때 던지는 패스트볼이 날아왔기 때문에 분노한 것이다.


SBS


실제 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대표팀 투수 고우석이 "던질 곳이 없다면 안 아픈데 맞혀야죠. 내보내고 다음 타자와 승부하겠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몰랐을 리 없기에 빈볼을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1루수였던 박해민이 1루 베이스로 온 오타니에게 '제구'가 좋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를 표했는데, 오타니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SBS


하지만 후속 타자와 대결에서도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내준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징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을 해하려 한 게 아닌, 실력 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구팬들은 "실력도 없고, 매너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실력만 없네를 깨달은 자의 여유였나 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진실을 알고 웃어 넘기는 모습도 정말 오타니스럽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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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이의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