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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사 이어 어제(10일) WBC 한일전에서 강백호가 한 황당한 플레이

강백호가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황당한 플레이를 보이며 선배가 살려놓은 추격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강백호(24)는 2023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1라운드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된 일명 '세리머니사'에 대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랬던 만큼 어제(10일) 있었던 한일전에서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는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1라운드 2차전인 '숙명' 한일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전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보였다.


강백호는 3회초 일본 선발 다르빗슈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대표팀의 첫 안타를 선물했다. 이후 전날의 실수를 의식해서인지 루상에 발을 제대로 붙인 채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6회초 또다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달아오른 대표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사이트뉴스1


강백호는 다르빗슈에 이어 올라온 이마나가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헛스윙을 했다.


이때 포수가 투수의 공을 확실히 잡았다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야 했지만 포수가 투수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채 빠뜨렸다. 이른바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었다.


이때 심판은 강백호의 삼진콜을 외치지 않고 손짓으로 1루를 가르켰다. 즉, 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하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는 낫아웃 상태임을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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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루는 비어있었다. 보통 이런 경우 타자는 1루로 전력질주를 한다. 다만 포수가 그 사이 공을 찾아 1루로 송구해 1루수가 베이스를 밟으면 아웃이 된다. 또 포수가 공을 찾아 타자를 태그하면 이 역시 아웃으로 인정된다.


타자는 이런 상황에서 1루 베이스로 향해 베이스를 터치하는데 그 사이 포수로부터 송구를 받은 1루수의 베이스 터치가 없었다면, 또 포수의 태그가 없었다면 '아웃'임에도 출루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강백호는 자신의 스윙이 파울인 줄 알았던 건지, 아니면 자신의 볼카운트 체크하지 못한 것이었는지 계속 배터박스에 서 있었다.


그러다 포수가 투수의 공을 찾는 모습을 본 강백호는 뒤늦게 낫아웃임을 인지해 1루로 달려가려 했지만 그 사이 공을 찾은 포수가 강백호를 태그, 결국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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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백호의 타석은 직전 타석에서 박건우가 솔로아치를 터뜨리며 석 점 차였던 점수를 두 점 차로 좁힌 상황이었기에, 더욱 실망이 더욱 컸다.


한편 강백호는 WBC 경기 전 있었던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에서 산책주루를 보이며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