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게 나 때문인가"...전 비서실장 사망에 이재명이 밝힌 입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모 씨가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는가. 그야말로 광기"라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나아가 그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사냥은 멈추지 않는다'고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대표는  "국가권력을 정치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고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하고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간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하게 되는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이 분도 검찰이 수사할 일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지만 제 구속영장에 여러차례 언급되고 있는 분"이라며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씨는 전날(9일) 오후 6시44분쯤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 주변 인물 중 유명을 달리한 다섯 번째 사례로, 유서에는 검찰 조사에 대한 억울한 심경과 함께 이 대표의 이름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