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배상금 때문에 생활고 겪어 알바한다는 '만취운전' 김새론이 고용한 변호사 수

인사이트김새론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이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새론은 법무법인 2곳을 선임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곳이다. 


해당 로펌의 대표변호사 A 변호사도 김새론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A 변호사는 과거 대검 형사 1·2과장과 인천지검 형사5부장, 제천지청장, 대검 연구관 등을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인 A 변호사를 포함해 김새론이 고용한 변호사는 6명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김새론 / 뉴스1


앞서 김새론 측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기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새론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음주)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김씨는 재판 후 근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새론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고가의 집과 외제차가 재조명되면서 변론 내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어린 나이에 서민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호화 생활을 해놓고 이제 와서 '소녀 가장', '생활고' 등을 호소하는 건 선뜻 어렵다는 비판이었다. 


인사이트tvN '온앤오프'


앞서 2020년 스무 살이던 김새론은 당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동생과 함께 사는 서울시 성동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소개했다. 


영상으로 추정할 때 김새론의 집은 48~49평대로 추정되고, 당시 기준 해당 아파트 43평형 매물은 23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또 해당 방송에서 5000만원대에 달하는 '볼보 XC40'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2021년에는 SNS를 통해 출고가 2억원이 넘는 '벤틀리 컨버터블'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1억원 상당의 '레인지로버'였다. 


인사이트tvN '온앤오프'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김새론은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김씨의 채혈 검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였다. 면허 취소는 0.98% 이상이다. 


김새론은 피해를 본 상과를 찾아 사과와 보상금을 지급했다. 또 자필 사과문을 통해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