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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반지' 낀 어린이집 선생님이 불만인 엄마..."진상이다 vs 아이 다칠 수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가 다이아 반지를 낀 채 일하는 것을 두고 부모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두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채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도드라진 다이아 부분에 긁혀 혹여 아이들이 상처라도 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담임이 다이아 반지를 끼고 오는 것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A씨는 다이아 반지를 착용한 채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를 이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이집 교사는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이들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접촉을 한다. A씨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가 다이아 반지로 인해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남편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지만 그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남편은 "반지로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미리 말할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저마다의 생각을 제시한 가운데 의견은 'A씨가 진상이다'와 '아이가 우려된다'로 양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A씨에게 '진상이다'라 말한 누리꾼들은 "반지 착용한 채로 아이 돌보는 경우는 흔하다", "걱정이 되면 집에서 아이를 돌봐라",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왜 이걸로 불안해하지?", "반지 착용은 선생 마음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걱정이 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아이가 다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반지를 착용하는 당사자도 반지로 인해 상처를 입는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화장품 바를 때 가끔 반지로 상처가 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냐", "아이들 피부는 특히 더 약해서 다이아는 더 조심해야 될 텐데", "전직 유치원 교사였던 나도 혹여나 애들 상처 날까 봐 액세서리를 안 하긴 했다" 등의 댓글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어린이집 보육아동 수는 줄고 있지만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총 3만 996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육아동 수는 2015년 145만 2813명에서 2016년 145만 1215명, 2017년 145만 243명, 2018년 141만 5742명, 2019년 136만 5085명으로 5년 새 6.03%가 감소했다.


반면 안전사고 건수는 2015년 6797건, 2016년 8539건, 2017년 8467건, 2018년 7739건, 2019년 8426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2019년 사이 사고 건수를 단순 비교하면 23.96% 증가했다.


2019년도에 발생한 안전사고를 보면 사망 2건을 포함해 총 842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32건에 달하는 정도다.


아이들의 부상 사례를 보면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의 경우가 5812건(6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뒤로는 이물질 삽입(164건), 화상(90건), 통합버스 교통사고(88건), 식중독(10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