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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자취방 놀러갔는데, 다짜고짜 들어와 냉장고 연 어린 남자...정체를 알고 꼬리내렸다

혼자 사는 여자친구 집에 있는데 갑자기 일면식 없는 남성이 신원도 밝히지 않은 채 거실로 성큼성큼 들어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숨바꼭질'


"당신은 누구?"...혼자 사는 여자친구 집에 예고 없이 찾아온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서라고 한다. 이는 현실에서도 적용된다.


누군가 예고 없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면 어떨까. 상대의 나이·성별과 관계없이 무조건 경계할 것이다. 혹여나 뉴스를 통해서만 접했던 사건사고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집에 갔는데 웬 남자가 들어오더라"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자취하는  여자친구의 집에 들러 잠깐 쉬고 있었다. 그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어린 남자였다. 그의 행동은 상당히 수상했다. 오히려 A씨를 보고선 "누구?"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도 들고 있었다. 경계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경계심이 극에 달한 A씨는 남성을 향해 "당신은 누구?"라며 남성의 물음에 되받아쳤다. 그런데 남성은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 알고 보니 여친의 동생...부모님 대신 김치를 전달하러 온 것뿐


그러더니 신발을 벗고, 다짜고짜 거실로 향했다. 경계심이 아직 안 풀린 A씨는 "잠깐, 당신 누구냐고"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기 싸움이 한참 벌어지던 중, 화장실에 있던 여친이 A씨에게 "내 동생이야 오빠~"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남성의 정체는 여친의 남동생이었다. 그리고 검은 비닐봉지에 있었던 건 김치였다. 동생은 그저 여자친구 부모님 대신 김치를 누나 집에 가져다주러 온 것뿐이었다.


A씨는 여친 동생에게 "허허 미안합니다"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그는 "아니... 그냥 동생이라고 말하고 들어오면 될 것이지, 그냥 무작정 들어와서 좀 놀랬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동생이 좀 이상하네", "하필 또 검은 봉지냐", "여자친구는 왜 이렇게 늦게 말해준 거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