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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하 여친이 임신해서 낙태했는데 6개월 만에 또 '임신'했습니다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중절 수술을 한 지 6개월 만에 또 임신을 하게 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헤어질 고비를 넘기고 결혼과 임신, 두 개의 축복이 한 번에 찾아온 남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8살 남자라며 27살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지난해 당시 26살이던 여자친구에게 만난 지 2개월 만에 매일 결혼하자고 부담을 주었고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여자친구는 이를 거절했고,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헤어지고 이틀 뒤 아이가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 A씨는 아이를 낳길 원했으나 여자친구는 반대했다고 한다.


여자친구 뜻에 따라 중절 수술 후 한 펜션에서 몸조리를 하게 된 여자친구. A씨는 그런 그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줬다.


지극정성으로 자신을 보살펴 주던 모습에 여자친구는 A씨와 다시 만나기로 결심했고, 여자친구 부모의 반대 끝에도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이런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 수술을 한 지 6개월 만에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된 것.


A씨는 "양가 부모님들에게 말했고 다 좋아해 주신다. 제 나이가 곧 40대를 앞둔 38살인데 여친이 젊어서 잘 되는건지 궁금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가 생기는 예상 밖의 일로 결혼식부터 사진 촬영, 신혼여행 등을 싹 바꾸게 됐다는 A씨는 "그래도 저출산 시대에 국가에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으로 아들, 딸 상관없이 잘 낳아 길러 보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해피엔딩 결말에 누리꾼은 "축하합니다", "혼란한 와중에 좋은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