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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목사에게 사기당한 적 있는데, 전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여성의 고민

교회 신도인 여성이 남친과의 청년부 활동을 꿈꾸며 어떻게 하면 그를 교회로 전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성은 지금의 남친과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남친과 함께 청년부에서 활동하는 '소박한 바람'을 꿈꾸고 있다.


다만 남친은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과거 그의 부모님이 교회 목사에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 만큼 집안 자체가 교회를 싫어하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여성은 어떻게 해야 남친을 전도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에게 전도하고 싶은 여자'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뷰티 인사이드'


여성 A씨는 남친을 전도하기 위해 장난으로 "같이 교회에 다니자"며 꼬셨지만 그럴 때마다 남친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여친이 전도 얘기를 꺼낼 때마다 굳은 표정으로 "싫다"는 거절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A씨는 남친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교회 친구들은 A씨에게 "교회에 안 간다고 하면 헤어져라", "아니면 삐친 척, 토라진 척을 해 봐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친구들의 조언을 들은 A씨는 생각에 잠겼다. 다만 그녀는 친구들의 조언 중 '헤어지는 걸 빌미로 교회에 나와라'라고 협박하는 것에 대해서는 못할 짓인 것 같다고 여겼다.


그는 "남친에게 생일 선물로 교회에 다녀 달라고 말할까"라고 물으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9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돼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돼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여러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한 누리꾼은 "같이 있자는 의도로 말을 해 봐라"는 제안을 건넸다.


그는 "교회를 가자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가 하나님을 믿자고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며 "혹시 남친도 그런 의미로 A씨의 말을 해석해 교회 가기를 꺼리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남친의 거부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 A씨의 자세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정치랑 교회는 강요하는 게 아니다", "남자가 불쌍하다", "듣기만 해도 피곤한 상" 등의 의견을 내비치며 그녀를 꾸짖었다.


한편 전도란 복음을 전파하여 불신자로 하여금 주님을 믿게 하는 일을 일컫는다.


전도란 용어는 주로 불신자를 대상으로 한 복음활동에 한정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