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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최초로 남성 장교가 '대통령상' 수상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남성 장교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사이트김창하 해군 소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남성 간호장교가 배출되기 시작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남성 장교가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일 오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대전 소재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제63기 졸업·임관식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졸업·임관식에선 여성 74명과 남성 5명, 그리고 태국군 수탁생 1명을 포함해 총 80명의 생도가 졸업했다. 이들은 2019년에 입학해 4년 간 군사교육과 간호학·임상실습 등을 통해 학위 교육을 이수했고, 지난달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그동안의 교육·훈련과정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김창하 해군 소위(22)가 받았다. 김 소위는 생도대 내 자치지휘근무 활동을 비롯해 안보토론대회 참여,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참가,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고 한다.


김 소위는 "의료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무총리상은 정혜원 육군 소위(22),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 육군 소위(22),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 육군 소위(22),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 공군 소위(22),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 육군 소위(22),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 해군 소위(22),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 공군 소위(22)가 각각 받았다.


신임 간호장교들 중엔 현역 군인 가족, 한국전쟁(6·25전쟁)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병역명문가 등 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유민아 육군 소위(여)는 언니 유현아 육군 중위(간사 61기), 그리고 조성은 육군 소위(여)는 어머니 조순영 육군 중령(간사 35기)의 뒤를 이어 각각 현역 간호장교 가족이 됐다.


또 정서경 육군 소위(22)는 오빠 정우경 육군 중위에 이어 군인 남매가 됐다. 유온빈 해군 소위(22)도 오빠가 유민종 육군 대위(진)이다.


민재희 육군 소위(23)는 6·25참전용사인 외조부 박행길 옹(91), 정혜윤 공군 소위(22)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조부 정택림 옹(81)에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와 함께 임지현 육군 소위(24)는 하사로 군 복무한 조부,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큰아버지·아버지·사촌 오빠와 함께 3대가 군 복무를 한 병역명문가를 이루게 됐다.


또 유강이 육군 소위(22)는 4년 재학 기간 중 229.5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동기들의 봉사활동 시간(평균 85.5시간)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 보수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 군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