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해 '역전 우승' 노리던 맨유, 리버풀에 0대7 참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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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으로 기세가 등등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비참한 참패를 당했다.

0대3 셧아웃만 당해도 수많은 조롱을 당하는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스코어가 나왔다.

6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vs맨유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당초 최근 기세가 등등한 맨유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틴네즈' 센터백 조합이 너무 단단해서 리버풀 공격진이 뚫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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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센터백을 비롯한 맨유 수비진은 리버풀의 파상공세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무려 7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코디 학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고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넣어 7대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마르티네즈,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맨유 선수들은 멘탈이 붕괴되며 거친 파울을 일삼는 추태까지 보였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판정에 분노하며 부심을 밀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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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한 채 참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영국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7골차는 역대 두 팀간 경기 중 최대 스코어다.

128년 전인 '19세기' 1895년 10월 리버풀이 7대1로 승리한 게 역대 최대 스코어였다.

맨유는 1931년 12월 울버햄튼에 0대7 패배를 당한 지 92년 만에 7골차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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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경기력은 정말 끔찍했다. 안필드에서 맨유가 망치로 한대 맞았다"라고 평가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평점 1점은 최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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