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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갔다오는 길 "허리 아프다"며 여친은 일반석, 자신은 '비즈니스석' 끊은 남성

여친과 해외여행을 떠난 남성이 '허리가 아프다'며 혼자만 비즈니스 석을 이용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해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남성은 여친을 두고 혼자 비즈니스 석을 탔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여친은 그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친만 비즈니스 석을 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남친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녀는 "해외로 나갈 때는 둘 다 일반석을 탔는데 남친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비즈니스석을 타고 싶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해외에서 급하게 티켓을 바꾸기 위해 시도했지만 부득이하게 한자리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남친은 A씨에게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를 대며 혼자 비즈니스 석을 탔다.


그렇게 A씨는 남친과 떨어져 혼자 일반석에 탄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A씨는 "남친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부상이 많아 허리가 아프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여행하는 이틀 내내 골프를 쳤다"면서 한편으로는 그의 투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A씨 커플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그녀가 모든 스케줄을 짰다. 또 영어를 못하는 남친과는 달리 영어에 능숙했던 A씨는 여행지에서 남친을 인솔하다시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점들을 생각했을 때 A씨는 더욱 남친이 혼자 비즈니스 석을 탄 것에 대해 "맥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말미에는 "안 그래도 남친이 바빠 모처럼 스케줄 맞춰 간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돌아오는 비행이 씁쓸했다"면서  서운함이 가시지를 않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의 의견은 '허리가 아프다는데 이해해야지'란 반응과 '헤어져라'는 반응으로 쪼개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해해야지'란 반응을 내비친 이들은 "남친이 허리가 아프다는데 그 좁은 일반석을 어떻게 타고 와", "해외 나가서 골프를 쳐도 당시에는 숙소가 있어서 편히 쉬었겠지만 비행기에서는 못 그러니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다른 곳에서 글쓴이가 양보 받으면 되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헤어져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여친이 여행 짜고 남친은 그냥 쫄래쫄래 따라다니기만 한 거냐", "남친이 옹졸하네", "허리 아플 거 생각하면 골프를 적당히 쳤어야지"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남성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