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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기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모친과 어린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9시 29분께 경기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30대 여성 A씨를 비롯해 자녀 B(3)양·C(6)군이 쓰러져 있었다.
A씨 남편은 119에 신고하며 "퇴근하고 집에 오니 가족들이 숨져 있다"고 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와 자녀들은 방에 설치된 텐트에서 발견됐으며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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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텐트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로가 발견됐으며 극단적 선택이 추정되는 유서도 함께 나왔다.
유서에는 개인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