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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바'에서 300만원 썼다는 흙수저 남친에게 똑같이 달라고 요구해 돈 받아낸 여성

알뜰살뜰 연애를 해 온 남친이 '토킹 바'에서 300만원에 달하는 큰돈을 쓴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부유한 집안의 자제가 아니었던 여성은 남성과 알콩달콩 연애를 하며 알뜰살뜰한 데이트를 했다.


이들은 데이트 통장에 매달 20만원씩 저축하는가 하면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야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다. 또 기념일에도 값비싼 선물을 주고받지도 않았다. 이들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서로의 돈을 아끼는 노력을 했다.


그런 와중에 여성은 남친이 '토킹 바'에서 여성들에게 팁으로 20~30만원씩 주며 술값으로 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쓴 사실을 알게 됐다.


2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친이 바에서 큰돈을 썼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는 남친이 허투루 돈을 써 온 사실을 알고는 공분했다. 그녀는 남친과 결혼까지 생각하며 아등바등 아끼왔기에 실망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결국 A씨는 그와의 이별을 생각했다. 그녀는 "나도 너랑 술 마신 돈을 청구하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했고 남친은 별말 없이 그녀에게 돈을 건넸다.


그녀는 "남친과 이별을 하면서 돈을 다시 돌려줄 거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자와 사귄 내게 너무 화가 난다"며 푸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했다. "지금이라도 남친의 이런 사실을 알게 돼 천만다행이다", "알뜰살뜰한 여친을 두고 에휴", "남자는 벌 받아야 한다", "복을 걷어 차 버렸네", "그 돈을 왜 돌려주려하냐"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으로는 남성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는 댓글도 종종 있었다. 


이들은 "데이트를 하면서 대체 얼마나 아꼈길래 그런 거야", "대기업에 다닐 정도면 쓸 땐 써 줘야지", "남자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랬을까", "한편으로 조금은 이해가 간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신혼부부가 총 소모하는 결혼 비용은 평균 약 2억 9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2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천명(남 401명, 여 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8739만원이었다. 각 항목으로는 주택 2억 4019만원, 혼수 1471만원, 예식홀 971만원, 예단 789만원, 예물 717만원, 신혼여행 379만원, 결혼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07만원, 이바지 86만원 등이었다.


신혼부부는 주택을 제외하면 혼수(53.2%)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그 뒤로는 예식홀(27.2%), 예물(7.7%), 예단(4%), 신혼여행(3.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