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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 찍어준 인생샷 안 지우고 '프사'하는 남친..."사진이 무슨 죄vs당장 지워야"

전 여자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한 남자친구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물건은 죄가 없다'라는 말처럼 '사진은 죄가 없다'라는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전 연인이 찍어준 프로필 사진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여성이 등장한 가운데, 누리꾼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여친이 찍어준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가 찍어준 '인생샷'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둔 걸 못마땅해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본인은 별생각 없는 거 같은데 난 싫다. 내가 예민하냐"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동안 A씨는 아무리 인생 사진이라고 해도 전 남자친구가 찍어준 거라면 무조건 다 지워왔다. 


독사진이라 해도 당시의 추억이 담긴 셈이라 남겨두는 건 새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잘 나왔다고 아무 생각없이 (프사) 해두는 거 이해가 안 간다. 사진 보면 전 여친 생각 안 날지도 의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혼자 끙끙 앓던 A씨는 한계에 부딪혔는지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털어놓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솔직히 내 인생사진이면 못 지울 것 같다", "사진은 사진일 뿐"이라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당연히 기분 안 좋다", "무조건 질투 나지"라는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나라면 인생샷 새로 건져주고 프사 바꾸라고 할 듯"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