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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신부한테 잘못 보낸 축의금 때문에 '파혼'하고 싶다는 남성

결혼식을 앞두고 축의금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인·장모님이"...축의금 때문에 파혼하고 싶다는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 사람과 평생 살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두고 서는 여러 생각들이 오가곤 한다. 어쩌면 평생 함께할 수도 있는 반려자인데, 나와 성향이 잘 맞지 않으면 고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축의금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축의금으로 파혼하고 싶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다. A씨는 자신이 받은 축의금을 다루는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부모님 태도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부모님은 축의금을 나와 결혼할 여자친구에게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장인·장모님께서 못 주시겠다고 해서 각자 부모님께 드리는 걸로 협의봤다.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자신에게 온 축의금 50만 원을 꿀꺽하려는 장인·장모..."딸랑 돈 50만 원을 내가 직접 달라고 해야 하냐"


문제는 A씨에게 온 축의금이었다. A씨는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서 축의금 50만 원을 받았다. 그런데 친구가 실수로 축의금을 모바일 청접장에 적힌 신부 측 계좌로 보냈다.


A씨는 "친구가 보낸 축의금이 있다고, 장인·장모님께 말씀드렸다. 그런데 축의금이 들어왔다고만 말하시지, 돌려주겠다는 말은 일절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에게도 말했다. 그런데 여자친구도 '달라고 말해보겠다'고 말하기만 하지, 이상한 부분을 못 느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딸랑 돈 50만 원을 어른한테 내가 직접 돈을 달라고 해야 주는 건지 잘 모르겠다. 모든 일을 이런 식으로 해결할까 봐 걱정된다. 이런 일로 파혼하면 내가 너무한 거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파혼하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친구한테 절 백번해라 용꿈 꾼 거다", "아니, 여자친구도 문제네... 자기 엄마아빠가 안 돌려주고 있으면, 자기 돈으로라도 빨리 주던가 해야지", "조상신이, 아니 친구신이 도우셨다. 기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