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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영철' 참교육했던 명현만, 6년만 공식경기서 두체급 아래 후배에 패배

명현만이 6년 만의 공식 경기에서 체급이 더 낮은 후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인사이트사진=로드F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는 솔로'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빌런 영철을 참교육해 화제가 됐던 파이터 명현만.


국내 입식타격가 최강으로 꼽히는 그가 6년 만에 선 공식 경기에서 두체급 아래 후배 파이터에게 패배했다.


지난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는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3'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입식타격기 경기 '명현만 vs 황인수' 경기가 열렸다.


118kg 명현만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99kg 황인수의 승리였다. 무려 두체급 이상을 업셋해버린 대이변이었다.


인사이트사진=로드FC


이날 경기는 명현만의 6년만 공식 경기였다. 황인수가 MMA가 아닌 킥복싱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입식 타격룰로 경기가 진행됐다.


황인수는 SNS에서 "MMA가 아닌 무대에서도 명현만을 이길 수 있다"라고 도발을 하기도 했다.


명현만은 자신의 승리 확률이 75%라고 자신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1라운드부터 그 자신감은 하락하고 말았다. 황인수가 빠른 스피드로 명현만의 기를 눌러버린 것이다.


황인수는 치고 빠치는 기술로 명현만에게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1라운드 막판에는 기습적으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명현만 얼굴에 꽂아버렸다.


인사이트사진=로드FC


다운이었다. 10 카운트 전에 간신히 일어났지만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2라운드에서도 황인수의 전략은 1라운드와 같았다. 명현만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스피드에서 밀렸다.


3라운드에서는 난타전이 나왔다. 두 선수간 공방이 오가던 중 명현만은 중단을 요청했다. 의사가 들어와 진단했고 명현만은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인사이트사진=로드FC


황인수가 TKO 승리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황인수는 명현만에게 큰절을 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명현만은 그를 껴안으며 승리를 축하해 줬다.


황인수는 "이제 '매미킴' 김동현에게 도전하겠다"라며 "김동현이 내 스승이라고 알려졌는데 그냥 형 동생이다. 김동현과 맞붙어 이기고 싶다"라고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