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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출신 훈남 남친이 경기도에 아파트 사자 '이별각' 세게 잡고 있는 여성

31살 삼성전자 여성 직원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고민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나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아무리 연인을 사랑한다고 해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결혼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근무 중인 31살 여성 A씨도 남친과의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고 고백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33살 남자친구의 장점, 단점을 나열한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 내용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SKY 학부를 졸업한 수재에 연봉 8~9천만 원을 버는 능력자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훈남인데다가 다정하고 이해심까지 넓은 사람이었다. 또 운동, 노래까지 잘하니 '사기캐'가 따로 없었다.


남자친구는 성실히 살아온 덕분인지 경기도 남부 소재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집까지 장만했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가) 청약된 곳은 내가 살고 싶지 않은 곳이다. 청약된 곳의 대부분이 빚이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노후 준비까지 다해놓을 정도로 성실하고 좋은 분이지만 정작 물려주는 건 없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나는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이 사람과 함께하면 현실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여행 못 갈수도 있음)을 살 거 같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확신을 못 가지는 순간이 오면 헤어지자고 말했다"며 남자친구의 단점을 추가로 언급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은 "남친을 위해 헤어져라", "욕심이 끝도 없네. 혼자 살아라", "이정도면 그냥 남친 자랑이다", "경기도에 살기 싫은 건 조금은 이해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