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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OO년생부터 스스로 '찐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인들이 20살이 아닌 '이 나이'부터 진짜 어른이라고 느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인으로 인식하는 나이대가 점점 늦춰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우리나라 청년들이 스스로 성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이 영향은 저출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보건복지부의 제1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바로 전환되지 않고 교육·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직업과 독립을 탐색하는 '새로운 성인기', 즉 성인 이행기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스로를 성인으로 인지하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바로 전환되지 않고 교육·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직업과 독립을 탐색하는 '새로운 성인기', 즉 성인 이행기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결혼 및 출산 연령 상승의 원인으로 봤다.


유 연구위원은 자체 조사를 인용해 '얼마나 자주 성인이 됐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주 느낌' '항상 느낌'이 절반을 넘기는 지점은 28세(1994년생)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청년 세대뿐 아니라 청소년 세대에게까지 나타나는 거시적 변화"라며 "저출산 정책으로 개인의 인식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는 개인이 삶의 지향을 선택하고 실현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립 지원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8살은 돼야 어른"... 결혼 및 출산 연령 높아지면 저출산으로 이어져


아울러 젊은 세대가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경제적 문제와 경력 단절 불안 때문이었다.


류태림 보건복지부 2030 청년자문단은 "당장 저도 이제 자녀를 가지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돈이 얼마나 들까, 이 생각부터 먼저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아 보건복지부 2030 청년자문단 또한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능력이나 직업적인 측면으로 갖춰졌을 때 결혼과 출산을 깊이 있게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가족과 부모, 지인 등이 결혼을 독촉하면 더 하기 싫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결혼과 출산은 강요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지원, 사회 구조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