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학폭 가해'한 정순신 아들이 '조민·정유라' 보다 더 악독하다는 말 나오는 이유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4일)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아들의 '학폭 가해' 논란이 터졌고, 그 과정에서 정 신임 국수본부장이 법적대응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점도 드러나면서 비판이 크게 일었다.


윤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사태가 점화되면서 오늘(25일) 오후 정 국수본부장은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인사이트MBC


내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국수본부장 자리에 앉지 않기로 한 것인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는 되짚고 넘어가야 할 게 많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먼저 시민들은 사의를 표명한 정 국수본부장의 아들이 앞서 '엄마·아빠 찬스'로 논란이 됐던 정유라, 조민보다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그 가족들 마저 좌절시키는 '학폭'을 저지른 점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정유라의 경우 시민들은 "입학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지만, 실적만큼은 진짜였다"라고 말하고 있다.


조민의 경우에는 "실적은 위조했을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가해'를 하지는 않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에게 주어질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했다고 보더라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게 시민들의 의견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피해자는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정작 가해자는 서울대라고 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에 진학했다는 점에서 "현실판 더글로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법조인 아버지와 그 친구가 변호인이 돼 '강제 전학' 처분을 바꾸려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2차 가해까지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은 정 국수본부장의 사의 표명 만으로는 지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인사권자' 혹은 '인사검증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